사람마다 처한 상황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애플워치를 활용하면 좋을 지에 대해서는 각자 상황에 맞춰 생각해야 합니다. 제 경우를 예를 들어 애플워치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팁을 공유하겠습니다.
<잘 활용한 기능>
1. 음성메모
무언가 행위를 할 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법적인 증거를 음성녹취로 만들어 두기에 좋았습니다.
가령, 계약서를 쓰는 경우 계약서에 없는 추가적인 구두 약정이 발생할 수 있고, 중고거래를 하는 경우 하자 책임에 대해 분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계약 당시에는 서로 합이 맞겠지만, 생각보다 사회에는 앞뒤가 달라 뒷통수를 치는 사람이 많아서 피해자인데도 눈 뜨고 코 베이는 일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증거를 남기기 위해 아이폰을 꺼내 음성 메모를 켜고 녹취를 한다면 상대방이 불쾌해 할 수 있겠죠. 이 경우, 애플워치에서 음성 메모를 시작하고 시계 화면으로 이동한 뒤 일을 진행하면, 겉으로 보기에 녹취 중인 것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상대방이 불쾌해하지 않게 증거를 남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법적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쉽고, 찜찜한 기분도 없앨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음질은 조금 안좋은 편입니다.
2 캘린더 & Todoist
일상을 체계적으로 살 수 있게 도와줘서 좋았습니다. 다이어리를 즐겨 쓴다면 다이어리를 통해 한달, 일주일, 하루 단위로 일상을 계획 할 수 있겠지만, 제 경우에는 일정을 알기 위해 일일이 다이어리를 펴고 찾는 과정이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었습니다. 따라서 다이어리를 안쓰고도 체계적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고, 캘린더와 Todoist를 통해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로는 시간을 멍하니 흘려보내거나 일을 까먹어서 못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일정을 관리하는 과정을 설명해보겠습니다. 어떤 이벤트가 발생할 때 아이폰 캘린더를 켜서 일정을 추가합니다. 그리고 월 단위로 계획들을 보며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대략적으로 생각해봅니다. Todoist에서 꼭 해야 하는 일을 적어둡니다. 애플워치 시계 화면에 캘린더와 Todoist 위젯을 띄워놓고, 앞으로 해야할 일과 꼭 해야 할 일을 리마인드 하며 일을 놓치지 않습니다. 단순한 일이 아닌 다양하고 많은 작업이 필요한 일이라면, Todoist에서 프로젝트를 개설하여 필요한 일을 적어보고 차근차근 해결해나갑니다.
3 계산기
아이폰을 이용하면서 계산기를 급하게 사용해야 할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이폰에도 계산기 기능이 존재하지만, 아이폰만 이용하면 사용하던 앱과 계산기 앱 화면을 계속 번갈아가며 계산기를 사용해야 해서 불편합니다. 특히, 아이폰의 램이 부족하여 앱을 전환하다가 앱이 재시동되는 경우 치명적입니다. 계산기 사용의 번거로움과 리스크를 애플워치의 계산기와 아이폰 화면을 같이 놓고 쓰면서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4 심호흡
다음 날 꼭 지각하지 말아야 하는 일이 있거나 시간이 늦었는데도 잠이 안오는 경우 잠을 자기 위해 노력하지만, 잠이 오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 경우 애플워치의 심호흡 앱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신을 놓고 멍한 상태로 앱이 유도하는 대로 심호흡을 하다 보면, 점점 나른해지면서 잠이 유도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심호흡 앱의 원래 목적은 집중력 향상이지만요.
5 Wallet
카페를 갈 때마다 매번 번거롭게 할인을 위해 통신사 앱을 켜고, 적립을 위해 카페 멤버십 앱을 켜고, 기프티콘을 사용하기 위해 카톡을 켜면서 주문을 하는 과정이 상당히 번거롭고 오래걸립니다. Wallet에 통신사, 카페멤버십 등을 모두 넣어두면서 이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카페에서 뒤에 줄이 긴 경우에 더이상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제가 카페만 많이가서 그렇지, 카페 외 다양한 브랜드의 멤버십도 Wallet에 넣을 수 있긴 합니다.
<잘 활용하지 못한 기능>
1 알람 & 수면측정 앱
블로그와 커뮤니티에서 손목을 두드려 깨워주는 알람과 잠을 얼마나 잘 잤는지 측정해주는 수면 측정 앱이 상당히 유용하다고 하다는 후기가 많아서 잘 활용하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사용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알람과 수면측정 앱을 사용하기 위해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시계를 풀어 충전을 한 뒤, 다시 시계를 차고 잠을 잔 후, 아침에 일어나서 또 충전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상당히 번거로워서 사용하지 않은 기능입니다.
2 운동 관련 앱
애플워치를 이용해서 측정할 수 있는 운동은 유산소/수영 뿐이고, 웨이트는 시간 기록만 가능합니다. 물론, 웨이트를 도와주는 앱이 따로 있긴 하지만 구독 결제하는 형태라서 애플워치 앱 하나에 매달 몇 천원씩 사용하는 것이 상당히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결국 Todoist로 운동했는지 여부만 체크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동했는지는 기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수영을 즐겨 하시는 분이라면 물속에서의 시간 기록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용하겠지만요.
이런 식으로 각자 처한 상황에 맞춰 쓸 수 있는 기능, 쓰지 못할 기능들을 구분하고 계획하면 충분히 잘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 예시를 충분히 활용하여 각자 본인만의 활용 방법을 만들어내서, 애플워치를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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