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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아이패드는 왜 비싼데도 쓰는걸까? (사용하는 이유)

점점 카페에서 아이패드를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성능에 있어서는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데 사람들은 아이패드를 선택하죠.
비싸고, 액세서리도 추가 구매해야 할 것이 많아서 더 비싼 아이패드. 왜 많이 사용할까요?
단지 이뻐서 구입한다기에는 너무 큰 가격일텐데. 구체적인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앱의 퀄리티와 생태계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경우 어플 개발과 등록이 쉽기 때문에 앱의 수는 많지만, 정작 사용하기에는 형편없는 퀄리티를 가진 앱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러나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앱의 수는 적어도 실속있는 앱만 존재합니다. 아이패드를 활용할 경우 필요한 기능을 검색하여 그 중 아무 앱이나 골라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한 사람이 사용하는 앱의 수는 제한적이므로 앱의 수보다는 퀄리티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패드를 비싸더라도 사용한다고 생각합니다.


2. 다른 애플기기와의 연동성

최근 들어서 삼성도 삼성 기기끼리의 호환성을 높였으나, 아직 완벽한 것은 애플입니다. 파일과 사진을 에어드랍으로 간단하게 옮길 수있다는 점이 아이폰 사용자로 하여금 반강제로 아이패드를 구매하게 만듭니다. 또, 예술계 직종(미술, 영상 등)은 맥북을 거의 필수로 사용하기 때문에, 예술 분야 사람들이 태블릿을 구매한다면 반강제로 아이패드를 사용합니다.

앱을 아이클라우드로 연결해두면 실시간으로 애플 기기끼리 호환이 된다는 점 또한 매력 요인입니다. 아이패드에서 메모장으로 쭉 적다가 바로 아이폰으로 이어서 적는 것이 가능하고, 아이패드로 인터넷을 하고 있다가 맥북에 가져다 대면 아이패드로 보던 페이지를 맥북으로 이어서 열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애플워치를 차고 있으면 애플 기기의 잠금이 해제되기도 하구요.


3. 감성과 사용자경험

이 부분이 애플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애플 제품을 가장 욕하는 부분입니다. 말로 쉽게 표현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충분히 설명 가능합니다. 아이패드에서의 감성은 단순히 ‘감성적’이라고 표현할 때의 감성이 아닙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전자기기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심리적 불편함들을 다 해소시켜서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하고 감성적인 부분을 케어해주는 감성이죠.

아이패드는 단순한 태블릿이라기 보다 내가 생산적이게 만들어지도록 도움을 주는 판대기(?)인 것이죠. 다른 회사들이 스펙업(이성)에 열중할 때, 애플은 사용 중 불편함(감성)을 해소해주며 사용자경험을 높이는데 집중합니다. 시중의 태블릿 중에서 감성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태블릿은 아이패드밖에 없기 때문에 비싸도 가격을 감수하고 구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4. 다양한 액세서리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면서 액세서리의 수요도 증가합니다. 기업들도 아이패드 액세서리 시장이 계속 커지니 더 이쁘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액세서리를 만들어 팝니다. 이 순환이 반복되면서 아이패드는 다른 태블릿에 비해 자기 취향에 맞는 액세서리가 확실하게 있을 가능성이 크기때문에 구입한다고 생각합니다. 케이스부터 시작해서 파우치, 애플펜슬 연필모양 스티커필름, 키보드가 달린 케이스, 측면 필름, 카메라 필름 등 액세서리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5. Apple의 전략

애플과 가장 라이벌인 삼성과 비교를 하자면, 삼성은 최대한 뛰어난 기술을 개발하여 소비자로 하여금 신기술을 사용해보도록 유도합니다. 반면 애플은 뛰어난 기술보단 사람을 어떻게 편안하게 만들지 고민하여 애플 제품 외의 기기는 불편하게 느끼게끔 만듭니다. 즉, 삼성은 끌어들이지만 애플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삼성도 애플의 장점을 최대한 수용하고 애플도 삼성의 장점을 최대한 수용하려고 하면서 서로 비슷해진 감이 있지만, 엄연히 서로 판매 전략이 다릅니다. 이미 애플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 애플의 편안함에 길들여지면서 자연스레 아이패드를 사용한다고 생각합니다.

 


필자 또한 아이폰을 시작으로 아이패드, 맥북, 에어팟, 애플워치까지 전부 사게 됐고, 합리적으로 구매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점에서 애플의 판매전략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개인적으로 아이패드는 대만족 하고 있기는 합니다. 분명히 비싸지만 돈 값은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