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맥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매번 들고 다니기가 너무 무겁고 번거로웠습니다. 그래서 노트북을 대체하기 위해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를 구입했고, 어떤 키보드를 골라야 할 지 고민이었습니다.
결정을 내리기 위해, 각종 블로그의 후기와 유튜브 리뷰를 보고 무게(휴대성), 가격, 크기, 두께, 디자인, 충전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비교 분석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의 선택에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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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K380
특징 : 423g, 약 3만원, 건전지 충전방식, 조약돌 디자인, 여러 대 연결 가능
무게는 휴대하여 들고다닐 키보드로는 상당히 무거운 편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와 함께 들고다니면 새로 나온 그램을 가지고 다니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노트북과 무게가 비슷하다면 굳이 아이패드를 들고다닐 이유가 없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가격은 약 3만원으로 다른 키보드에 비해 월등히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만 생각한다면 로지텍K380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충전방식이 건전지로 이루어진 것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굳이 번거롭게 다이소나 편의점을 찾아가야 하고 매번 건전지를 구입하는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니까요. 물론, 한번 갈면 수명이 몇달간 가겠지만, 그래도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남습니다.
디자인은 조약돌 디자인으로, 레트로가 유행하는 요즘 감성에 맞게 이쁩니다. 색깔 또한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다른 키보드들은 색깔이 검은색/흰색 웬만하면 두가지로 나뉘어 있거든요. 물론, 저는 흑백 색깔을 좋아하니 다양한 색깔은 매력 포인트가 아니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멀티페어링 버튼이 키보드의 전체 색상과 눈에 띄게 다른 색인 디자인이 별로였습니다. 한가지 색상으로 통일되지 않아서 깔끔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여러 대 연결 가능하다는 점(멀티페어링)은 다른 키보드에 없는 기능이므로 정말 메리트가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다른 기기들까지 신경쓰는 것이 번거로워서 아이패드만 쓰려고 하는 제겐 딱히 필요한 부분이 아니었습니다. 아이패드에서만 키보드를 사용할 일이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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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스마트 폴리오 키보드 케이스
특징 : 약 400g, 22만원, 충전X, 극강의 휴대성, 심한 훼손 우려
무게는 로지텍K380과 비슷하게 상당히 무겁고, 가격도 상당히 높습니다. 22만원이면 거의 에어팟 프로를 새로 구입할 수 있는 가격입니다.
그러나 충전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아이패드 따로 키보드 따로 들고다니지 않고 아이패드 하나만 챙겨도 키보드를 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 폴리오 키보드 케이스를 선택하는 것이겠죠.
그러나 생각해봐야 할 것이 더 있습니다. 아이패드를 들고다닌다고 해서 무조건 키보드를 쓰는 것이 아님에도 항상 무겁게 들고다녀야 합니다. 또한, 연결부분이 자석이기 때문에 에어팟처럼 어느정도 사용하면 철가루를 제거하는 일이 번거로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드로잉이나 필기를 위해 케이스를 뒤로 넘겨 화면만 사용하고자 할 때에는, 키보드 면이 바닥에 닿습니다. 항상 깨끗한 카페 테이블에서 아이패드를 쓸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제 경우에는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단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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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키보드
특징 : 230g, 12만원, 라이트닝 포트 충전O, 좋은 키감
무게는 로지텍K380과, 스마트 폴리오 키보드 케이스의 절반 정도인 230g으로, 아이패드+매직키보드로 들고다닐 때 노트북(그램17)과 비교하여 메리트가 생긴다고 생각했습니다.
200g의 차이. 글을 읽기만 해서는 크게 체감이 안될 수 있습니다. 대략 아이폰 한 대를 키보드에 덧붙여 들고다니냐 아니냐 정도의 차이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가격은 스마트 폴리오 키보드 케이스와 로지텍K380의 중간 수준인 12만원입니다. 분명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스마트 폴리오 키보드 케이스에 비해 거의 반값이기 때문에 스마트 폴리오 키보드 케이스까지 고려할 수 있는 재정 상태라면 충분히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전은 아이폰을 충전하는 라이트닝 포트로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매직키보드도 번거롭게 충전해줘야 합니다. 그러나 라이트닝 포트로 충전하기 때문에 건전지를 사러 편의점에 갈 필요까진 없고, 아이패드 내에서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나마 덜 번거롭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색상입니다. 흰색이라서 때가 쉽게 탈 것 같은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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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Keys To Go
특징 : 180g, 8만원, micro 5pin 충전, 얇은 두께
가격은 극강의 가성비를 가진 K380을 제외하고는 가장 저렴합니다. 무게 또한 180g이고, 아이패드 프로 3세대 보다 얇은 두께로 아이패드 키보드 중에서는 가장 휴대성이 좋아서 마지막까지 고려했던 제품입니다.
그러나 micro 5pin 충전 방식으로, 굳이 케이블을 하나 더 써야한다는 점이 번거로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휴대성이 좋고 (그나마) 가성비가 좋더라도, 충전이 번거롭고 귀찮으면 좋은제품이 아닐테니까요.
결론
구매는 자기 상황과 환경에 맞춰 제품들을 비교 분석해보고 나서 하는 것입니다. 각자 상황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하겠지만, 제 경우를 예시로 들어 추천하자면 ‘매직키보드’를 추천합니다. 제 상황에 맞춰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스마트 폴리오 키보드 케이스 (X)
아무리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더라도 항상 사용하는 것은 아닌데, 굳이 무겁게 비싼돈 써가면서 스마트 폴리오 키보드 케이스를 구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필기를 많이하는 편인데, 필기를 할 경우 키보드가 바닥에 닿아 오염이 쉬울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구매 안하기로 결정.
로지텍K380 (X)
스마트 폴리오 키보드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노트북과 비교하여 들고다닐 경우 딱히 메리트가 없고, 멀티페어링 버튼이 키보드의 전체 색상과 다르다는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또한, 건전지 충전 방식이 너무 번거로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구매 안하기로 결정.
로지텍 Keys to go VS 매직키보드
로지텍 Keys to go는 마지막까지 극강의 휴대성이라는 장점 때문에 구매할까 고민했으나, 키보드를 하나 더 충전하기 위해서 micro 5pin 충전 케이블을 항상 책상에 꼽아놓거나 보관해야 한다는 점이 거슬렸습니다.
매직키보드의 충전 방식은 로지텍 Keys to go에 비해 마음에 들었으나, 가격이 Keys to go의 1.5배라는 점과 50g 더 무거운 무게가 아쉬웠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본 끝에, 매직키보드를 중고(6만원 선)로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eys to go에 비해 가격 메리트가 생기고, 50g의 무게 차이는 감수하며, 더 간편한 충전방식을 선택하려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제품이 흰색이기 때문에 손 때가 많이타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지만, 감수해야지요.
부디 본인의 상황과 환경에 맞추어 가장 적절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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